파리 시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외곽으로 눈을 돌릴 차례입니다. 파리 외곽에는 시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지역들이 많습니다. 본문에서는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몽마르트르 언덕, 베르사유 궁전, 퐁텐블로 성을 중심으로 파리 외곽의 진짜 매력을 소개합니다. 도시를 벗어나 더 깊은 프랑스를 느껴보세요.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언덕, 몽마르트르
파리 북부에 위치한 몽마르트르는 예술가의 거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지역은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함께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며, 거리 곳곳에 예술과 낭만이 넘쳐납니다. 화가, 음악가, 시인들이 사랑한 이곳은 지금도 거리의 초상화가들과 거리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몽마르트르는 19세기 말부터 피카소,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들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펼친 곳으로, 현재도 예술적 분위기가 살아 있는 장소입니다. ‘테르트르 광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는 특별한 추억도 가능합니다. 근처의 달리 미술관과 몽마르트르 박물관에서는 이 지역의 예술적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돔 위에 올라가면 파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길목에는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골목 곳곳의 카페에서는 프랑스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조용한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시간대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몽마르트르는 파리 외곽 여행의 첫 번째 추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화려함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하루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외곽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이 궁전은 루이 14세가 지은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이며, 그 규모와 화려함은 지금도 방문객들을 압도합니다. 파리 중심부에서 RER C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궁전 내부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을 비롯해 왕과 왕비의 침실, 왕실 예배당 등 세부 공간마다 정교한 장식과 예술 작품이 가득하며, 한 발자국마다 유럽 역사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거울의 방은 프랑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궁전 밖으로 나가면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원, 대운하, 음악분수쇼,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박한 마을인 트리아농까지 볼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거나 전동 셔틀을 이용해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베르사유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하나의 대서사시 같은 공간입니다. 화려한 건축미와 더불어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미적 감각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파리 외곽에서 반드시 경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 두 얼굴을 지닌 퐁텐블로 성
퐁텐블로는 파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조용한 도시로, 자연과 역사적 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특히 퐁텐블로 성은 프랑스 왕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던 궁전으로, 루이 7세부터 나폴레옹까지 여러 왕과 황제가 머물렀던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이 궁전은 베르사유와 달리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내부에는 황제의 침실, 회의실, 극장 등 각 시대의 장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프랑스 왕조의 흐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유배되기 전 이곳에서 부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성 주변에는 퐁텐블로 숲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고즈넉한 여행을 원한다면 퐁텐블로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숲은 유럽 최대 규모의 삼림 중 하나로, 봄과 가을에는 단풍과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퐁텐블로는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의 다른 면모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도시와 자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파리 외곽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리 외곽은 몽마르트르의 예술, 베르사유의 화려함, 퐁텐블로의 고요함으로 구성된 다양한 여행지의 보고입니다. 시내 중심만 둘러보는 것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깊이와 감동이 이곳에 있습니다. 파리 여행의 폭을 확장하고 싶다면 이 세 곳을 루트에 반드시 포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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