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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렌즈는 왜 하루만 껴야 할까? | 하루 착용의 과학적 이유

by 꿀단지봇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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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렌즈는 왜 하루만 껴야 할까요?
원데이렌즈

“렌즈가 멀쩡한데, 하루만 쓰고 버리기 아깝다…”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원데이렌즈(1Day Lens)는 말 그대로 하루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콘택트렌즈입니다.
그런데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서 ‘하루 더 껴도 괜찮겠지’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하루만 착용’은 단순한 권장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규칙입니다.

오늘은 원데이렌즈가 왜 하루만 착용해야 하는지,
그 과학적 근거와 위험성을 명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원데이렌즈의 구조와 재질

원데이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은 하이드로겔(Hydrogel) 또는
실리콘하이드로겔(Silicone Hydrogel)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이 재질은 수분 함량이 높아 착용감이 좋지만,
그만큼 단기 사용에 최적화된 얇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 장시간 착용 시 수분 증발이 빠르고
  • 세척이나 재사용 과정에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제조사 설계 기준 자체가 ‘1회 착용’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틀 이상 착용 시 성능과 위생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2️⃣ 하루만 착용해야 하는 이유

(1) 단백질 침착과 세균 증식

렌즈는 눈물 속 단백질과 지질이 지속적으로 달라붙습니다.
원데이렌즈는 표면 코팅이 약하기 때문에,
단 하루 착용만으로도 미세 단백질막이 형성됩니다.

이 상태에서 재사용하면
렌즈 표면에 세균이 번식해 각막염, 결막염 등 감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 연구 결과:
하루 착용 후 세균 오염률은 5% 이하이지만,
재사용 시 12시간 내 오염률이 60%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출처: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1)


(2) 산소 공급 저하

우리 눈의 각막은 혈관이 없어, 공기 중의 산소로 호흡합니다.
하지만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산소 투과가 줄어 저산소증(Hypoxia) 상태가 됩니다.

특히 원데이렌즈는 얇고 수분 함량이 높아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이 상태에서 다음날 또 착용하면 각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시야 흐림·통증·홍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표면 손상 및 변형

렌즈는 미세한 탄성을 유지해야 각막에 자연스럽게 밀착됩니다.
하지만 세척 과정에서 렌즈 표면이 미세하게 손상되고
단백질 침착으로 굴절률이 달라지면 시력 보정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원데이렌즈는 ‘하루만 완벽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정밀 제품입니다.


3️⃣ “세척해서 다시 쓰면 안 되나요?”

불가능합니다.

원데이렌즈는 세척·보존액을 고려한 내구성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세척 시 표면이 쉽게 변형되고 보존액의 화학성분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회용 렌즈처럼 단백질 제거제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세척 후 재사용’은 위생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4️⃣ 원데이렌즈 재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구분 증상 원인
각막염 통증, 충혈, 눈물, 시야 흐림 세균 침투
각막 부종 흐릿한 시야, 통증 산소 부족
알레르기성 결막염 가려움, 분비물 단백질 침착
각막 상피 손상 이물감, 빛 번짐 렌즈 변형
시력 저하 초점 불안정 굴절률 변화

 

 

특히 ‘녹농균 감염성 각막염(Pseudomonas keratitis)’은
심한 경우 시력 손상이나 각막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5️⃣ 원데이렌즈의 장점 (정상 사용 시)

  • 매일 새 렌즈 착용 → 세균 감염 최소화
  • 보존액, 세척 도구 불필요 → 관리 간편
  • 이물감 적고, 알레르기 발생률 낮음
  • 장시간 착용해도 눈 피로도 감소

즉,

원데이렌즈는 “하루만 착용하라”는 제한이 아니라,
“하루마다 새 렌즈를 써서 눈을 지켜라”는 설계 철학입니다.


6️⃣ 착용 시간도 중요합니다

하루용이라 해도 최대 10~12시간 착용이 권장됩니다.
눈은 깨어 있는 동안에도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렌즈를 낀 채로 낮잠이나 수면은 절대 금지입니다.

또한 컴퓨터 작업이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2~3시간마다 인공눈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원데이렌즈가 적합한 사람

유형 설명
위생 관리가 어려운 학생·직장인 매일 교체로 세척 불필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사람 단백질 침착 최소화
여행 잦은 사용자 보관액 없이 휴대 간편
드물게 렌즈 착용하는 사람 장기 보관 불필요

 

반면, 매일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원데이보다 2주·한 달 교체형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8️⃣ 안전한 착용을 위한 팁

  1.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렌즈를 다루기
  2. 렌즈 케이스 재사용 금지
  3. 착용 중 통증·충혈 시 즉시 제거
  4. 렌즈 착용 전후 안약 또는 인공눈물 사용
  5. 렌즈 보관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 결론 | “하루용은 하루만, 그것이 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원데이렌즈는 하루 이상 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산소 투과율 저하, 세균 번식, 표면 변형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루 더 아끼려다 눈을 잃는 것’은 절대 경제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매일 새 렌즈로 바꾸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한 보험입니다.

👁️ 원데이렌즈의 규칙 = 눈을 지키는 최소한의 약속.
하루만 착용하세요. 그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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