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을 벗으면 코 양옆에 붉은 자국이 남거나 움푹 들어간 경험, 있으신가요?
하루 종일 안경을 착용하는 분이라면 이 문제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피부 자극과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안경을 벗었을 때 자국이 남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안경 전문가의 관점에서 코받침 자국이 생기는 원인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코받침 자국이 생기는 이유
코받침 자국은 대부분 무게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착용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무거운 안경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코에 과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특히 금속테나 렌즈가 두꺼운 경우, 코받침에 하중이 집중되어 자국이 깊어집니다.
(2) 코받침 위치 불균형
양쪽 받침대의 각도나 높이가 조금만 달라도 한쪽 코에만 압력이 집중됩니다.
피팅 불균형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3) 피부 민감도와 체질
지성 피부나 땀이 많은 체질일 경우,
코받침이 밀착된 부위에 열과 습기가 쌓이면서 자극이 심해집니다.
(4) 안경 착용 습관
안경을 자주 아래로 밀어올리는 습관도
코받침이 계속 코 피부를 누르는 원인이 됩니다.
2️⃣ 자국 줄이는 핵심 원칙
(1) 안경 피팅부터 조정하자
피팅은 ‘코받침 위치’와 ‘다리 각도’를 조절해
무게 중심이 코, 귀, 광대에 고르게 분산되게 하는 과정입니다.
📍 전문 안경원에서 반드시 피팅을 받아야 하는 이유
- 코받침 높이: 코 모양에 맞춰 1~2mm 차이로 조정
- 다리 끝 각도: 귀 뒤에 무게를 분산시켜 코 압력 완화
- 렌즈 중심축: 눈동자 위치에 정확히 맞추면 무게 쏠림 방지
➡️ 코받침 자국의 80%는 피팅만 제대로 받아도 해결됩니다.
(2) 코받침 소재를 바꿔보자
코받침은 플라스틱, 실리콘, 티타늄, 에어패드 등 다양한 소재가 있습니다.
피부 자극과 압박감은 소재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소재 | 장점 | 단점 |
| 실리콘 | 부드럽고 밀착감 우수 | 여름철 변색·땀에 약함 |
| 에어패드형 | 내부 공기층으로 압력 분산 | 관리 필요, 변색 가능 |
| 티타늄 | 알레르기 거의 없음, 내구성 강함 | 단단한 느낌, 미끄러짐 가능 |
| 플라스틱 | 가볍고 저렴 | 경도 높아 자극 가능 |
👉 피부가 약하거나 코 자국이 잘 생긴다면 “실리콘·에어패드형”을 추천합니다.
특히 요즘은 “저자극 메모리 젤 패드”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3) 안경 무게를 줄이자
코 자국은 결국 ‘무게의 문제’입니다.
가벼운 소재의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추천 소재:
- 티타늄 / 베타티타늄: 강하면서도 10~14g 수준으로 초경량
- TR90: 유연하고 탄성 높아 얼굴에 압박감 적음
- 울템(Ultem): 내열성과 복원력 우수, 무게감 거의 없음
💡 무게 중심이 15g 이하이면 코자국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3️⃣ 피부 관리로 자국 완화하기
안경 피팅이 완벽하더라도, 장시간 착용하면 피부 압박은 불가피합니다.
이럴 때는 피부 회복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1) 착용 전
- 유분기 제거: 땀·피지로 인해 코받침이 미끄러지면 압력이 불균등해짐.
→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 코 주변을 닦아주세요. - 수분크림 얇게 바르기: 마찰 완화 + 피부 보호 효과.
(2) 착용 후
- 얼음찜질 3~5분: 붓기와 열 완화
- 알로에겔·시카크림 도포: 염증 완화 및 진정 효과
⚠️ 단, 코받침 부위에 화장품이 많이 남으면 변색·미끄러짐 원인이 되므로
“얇게·흡수되게”가 핵심입니다.
4️⃣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기
- 하루 1~2회 안경 세척하기
→ 피지·먼지를 닦아내면 마찰과 자극이 줄어듭니다. - 장시간 착용 시 1~2시간마다 잠깐 벗기
→ 코 피부가 숨 쉴 시간을 줍니다. - 렌즈 무게·프레임 균형 확인하기
→ 렌즈가 두꺼우면 코쪽 무게 쏠림 유발. - 휴식 중엔 안경을 케이스에 보관
→ 다리 변형 방지로 피팅 유지에 도움.
5️⃣ 자국이 오래 지속될 때 점검해야 할 사항
- 코 주변에 붉은 반점, 통증, 갈라짐이 생긴다면
→ 코받침 압력이 과도하거나 소재 알레르기 가능성. - 자국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 피부 진피층 손상으로 전문가 피팅 재조정 + 소재 교체 필요. - 렌즈 중심이 눈보다 아래로 내려갔다면
→ 무게 중심 불균형, 안경이 “코 위에 눌러앉은 상태”일 가능성.
💡 다비치안경 등 전문 매장에서는 무료 피팅 및 패드 교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6️⃣ 요약 | 코받침 자국 줄이기 핵심 정리
| 피팅 조정 | 코받침 높이·각도 재조정 |
| 소재 변경 | 실리콘·에어패드형으로 교체 |
| 프레임 무게 | 티타늄·TR90 등 15g 이하 |
| 피부 관리 | 착용 전후 보습·냉찜질 |
| 생활 습관 | 2시간마다 잠깐 벗기, 청결 유지 |
✅ 결론 | “코받침 자국은 착용감의 신호입니다”
코받침 자국은 단순히 ‘피부 문제’가 아니라,
안경이 내 얼굴에 얼마나 잘 맞고 있는지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조금의 피팅 조정과 소재 선택, 그리고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자국 없는 편안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 “안경은 코에 맞추는 게 아니라,
나의 얼굴과 생활에 맞춰야 합니다.”
오늘 안경을 벗었을 때 자국이 남는다면,
그건 새롭게 피팅받을 시기일지도 모릅니다.